[도시락의 정석] 본도시락 송내점 바싹 불고기 오징어

2022. 6. 16. 22:21생활정보/맛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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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도시락 하면 한솥 도시락이 있고, 왕처럼 대접받는 도시락이 있다면 본도시락을 꼽을 수 있다. 티멤버십 행사로 먹게 된 바싹 불고기 오징어, 바싹 불고기 오징어를 주문하면 바싹 제육 불고기가 따라온다. 혼밥을 하는 입장에서 본도시락을 자주 먹는 것은 사치이다.

하지만 아무리 혼밥이라지만 맛있는 것도 한 번 씩 먹어줘야 한다. 간단한 본도시락 리뷰를 해 보자면 일단 나온 음식들부터 정리해 보아야 겠다.

 

  • 오징어 볶음
  • 바싹 불고기
  • 계란말이
  • 홍어무침(으로 간주되는.. 또는 북어 무침)
  • 우엉조림
  • 김치볶음
  • 부침개와 어묵튀김
  • 미역국과 밥

정가보다 훨씬 저렴한 값에 두 번 먹을 수 있다. 본도시락하면 느끼는 점은 항상 밥이 가득찬 편이다. 역시 이번에도 밥이 가득해서 살짝 눌린 듯 하다. 1식 7찬의 진수성찬 차림, 미역국은 그냥 평이하다. 조미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느끼함 같은 것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

 

배고픔에, 허기를 찬거리고 한술 떠 본다. 하지만 행사때문일까? 좀 아쉬운 점이 있다. 전체적으로 하나같이 달착지근하다. 매운 맛이 나야할 오징어볶음도 올리고당이 많이 들어간 것인지 아님 물였이 들어간 것인지 달콤하다. 어라? 바싹 불고기도 달콤해!! 설마 빨간 북어무침인지 홍어무침까지~~~ 그 옆에 있는 우엉조림도 하나 먹으니 계피향과 대추향이 그윽하게 올라오면서 맛이 있어지는 찰나 달콤한 맛에 입맛이 좀 떨어진 듯 하다. 

 

너무 달콤한 것들을 먹어서일까? 김치볶음도 달달하게 느껴진다. 사실 김치 볶음에는 설탕이 어느 정도 들어가서 단짠의 맛으로 먹는 맛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이번 고기류와 우엉의 단 맛은 좀 도가 지나친 듯 하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먹었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대로 기분좋게 식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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