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광장시장] 찹쌀꽈배기 아직 안 먹어봤다면

2023. 1. 18. 16:48생활정보/맛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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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청 광장시장의 먹거리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핑거부드라고 하기 정당한 찹쌀꽈배기를 빼 놓을 수 없다.
늘줄이 길어서, 일행과 함께라서, 시간에 치여서 기다려 보지 못했다. 시간이 허락해서 점심을 먹고 간식거리로 먹을 것을 찾다 찹쌀 꽈배기를 먹어보기로 했다.




먹거리가 대부분 비슷하고 대부분 프렌차이즈 화 되어서 요즘은 그맛이 그맛 같지만 광장시장에서 방문한 찹쌀꽈배기 집은 또 가고 싶은 곳이다.

일단 광장시장 찹쌀꽈배기 집은 줄이 엄청 길기로 유명하다.. 보통은 30분 이상 대기하는 것이 기본인가 보다. 꽈배기 집 다가가면 찹쌀과배기의 가격표가 붙어 있다.

길거리 음식이라 생각하면 1개 천 원이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요즘은 천 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찹쌀과배기 천 원, 팥 도너츠가 천 오백 원이면 그리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정기휴일이라고 하는데 각종 매체에서 많이 노출이 되었는지 노출되었던 사진들이 여러 곳에 붙어 있다.
큰 기대 없이 줄을 서서일까 줄을 설 때까지만 해도 큰 의미도 기대도 없었으나 줄이 계산 직전으로 다가왔을 때는 커다랗고 촉촉한 반죽이 눈에  띄었다.





출렁출렁대는 촉촉한 반죽위에 아저씨가 뿌리는 노란 가루, 옥수수가루를 뿌리고 꽈배기를 잘 말 수 있게 반죽을 칼로 썰어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노랗게 뿌려진 가루를 보니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다. 무엇을 먹어야 하지? 점심은 방금 먹었는데 튀김류라 집까지 포장해서 가기엔 기름냄새 때문에 지하철을 탈 수 없고

일단 사서 맛 볼 수 있는 걸 로 2개 먹어보기로 했다.  일단 급한 대로 사람들이 주문하는 메뉴들을 힐끔힐끔 보고 판매대를 보았다.

찹쌀꽈배기, 팥도너츠,  흑미도너츠,  고구마찹쌀도너츠 넷 중에서 무엇을 먹을까 둘러보니 팥도너츠와 찹쌀꽈배기만 텅 비어 있다..

이거다. 이 두 가지 맛을 맛보자.



주문하고 나면 종이컵에 주거나 종이봉투 포장 둘 중에 하나로 나온다. 일단 종이봉투에 꽈배기 하나와 팥도너츠 하나씩 해서 포장을 했다.
토톰하게 부풀어 오른 찹쌀꽈배기를 설탕에 살짝 묻혀 봉투에 담았다.
도톰하게 부풀어 오른 찹쌀꽈배기가 식욕을 자극한다.

묻혀준 설탕에는 시나몬 가루를 조금 섞었는지 계피향도 살짝 올라와서 식욕을 자극한다.



한 입 깨물어보니  거품이 붕괴되듯이 부풀어오른 찹쌀 도너츠가 푹 찌그러진다. 달달한 계피향 설탕도 그 맛의 극대화에 한 몫 한다.
여태 먹어보았던 찹쌀 꽈배기 도너츠와는 뭔가 달랐다. 찹쌀과 밀가루가 섞여 있어서인가?

이번 찹쌀 꽈배기는 빵과 떡의 중간인 듯한 말랑말랑함과 부드러움이 모두 들어있었다.  생각하면서 보니 또 먹고 싶을 정도이다.




두 번 째 주문 메뉴인 팥도너츠, 팥도너츠의 전체 사진을 남길까도 했으니 길거리에서 먹으면서 깜빡했다. 한 입 깨물었더니 팥 도너츠 속에 팥이 듬뿍 들어있다. 팥이 크게 달지도 않고 금방 튀겨 기름기를 뺀 팥도너츠가 너무나 맛이 있다.

식사를 한 그릇 다 먹고 난 후 임에도 맛이 있었다는 것 어느 정도 맛이 보장되었다는 것, 물론,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먹어서일 수도 있다.

다음에 광장시장에 또 갈 일이 있다면 다시 한 번 먹어보고픈 곳,  하지만 너무 많은 인기는 때론 음식의 맛을 변하게도 만드는 것 같다.

이번에 방문했던 광장시장은  그 어느때보다도 사람이 많고 맛집에 대한 줄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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