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가커피 외대점] 맛있는 아메리카노

외대 후문에 위치한 엘가커피 외대점, 첫 방문이지만 2층을 전체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대학가라서 그런 지 대부분 6시에 문을 닫는 점포들이 꽤 있었다.

돌아다니가가 가서 맛 보고 싶었던 이문동 커피집, 일단은 시간을 보낼 공간이 필요했으나 테이크 아웃 전문점이라 어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면서 여기 저기 둘러 보다 정착한 곳이 바로 엘가커피이다.

요즘 트렌드에 걸맞는 카페의 디자인은 아닌 좀 올드해 보이지만 곳곳에 놓인 생두 봉투들과 전시된 커피 용품들을 보니 커피에 진심인 카페인 느낌이 들었다.


생두가 진열이 되어 있다는 것은 로스팅을 직접 한다는 것, 로스터기가 눈에 보이지는 않았으나 로스터기가 숨어있을 만한 공간만 파티션으로 가려저 있는 것으로 보아 냉장고 뒤편에 로스터기가 있는가 보다.

다양한 생두가 진열되어 있어 커피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아메리카노, 핸드드립을 먹을까도 했지만 기본적인 커피맛만 보자 하면서 시킨 커피는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 맛이 있는 곳은 크게 많지 않은데 아메리카노를 정말 맛있게 먹었다.

개인적으로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차지만 이곳의 아메리카노는 진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좋다. 고소한 맛을 강조하기 위해 너무 강하게 볶은 커피의 경우 텁텁하거나 탄 맛이 나는데 그런 맛이 없어서 참 좋았다.

누군가 커피를 먹자고 한다면 추천하고 싶을 만큼 맛이 있다.

최신 트렌드의 음악이 나오는 곳은 아니지만 카페에서 공부하기에도 좋고 사람도 크게 많지 않아서 더 좋다.

외대 후문 주변에서 카페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꼭 한 번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동일한 커피를 리필한다면 1,000원에 아메리카노 한 잔을 더 마실 수 있다. 5,000원에 먹는 아메리카노 두 잔 정신을 각성하기에도 좋다.

다만 같은 에스프레소라도 내리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아저씨가 내려 주는 것이 내 취향이다.